전자제품 사용 리뷰/갤럭시 기어 S3

갤럭시 기어S3, 티머니 앱이 왜 안나올까?

길을 묻다 2023. 4. 1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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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구매하면서, 갤럭시 기어S3가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다. 애물단지라기 보다는, 버리기는 아깝고, 쓰자니 불편한? 것이 되어 버렸다. 

 

내가 기어S3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딱 하나 있는데. 바로 티머니 또는 캐시비 같은 교통카드 기능이다. 애플페이가 도입되긴 했으나. 애플기기들이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해주지 않는 것이 큰 단점 중 하나다. 

 

그래서 서울 나들이 할 때. 기어S3를 비상용 기기로 활용할까 생각 중이다. 

 

서울 나들이 할 땐 왼손엔 기어를, 오른손에는 애플워치를 착용하는 아주 신박(?)한 패션이 연출될 걸 상상하니. 뿌듯(?)한 느낌마저 들었는데. 

 

이런. 아이폰과 기어를 연동시켰는데. 티머니 앱이 설치가 안된다. 

 

앱마켓에서 티머니를 검색했더니 검색결과가 없단다. 

혹시 영어로 입력해야 하나? 또는 교통카드로 입력해야 찾을 수 있나? 싶어 별의별 검색어를 다 동원했다. 

그러나 앱을 찾을 수 없다. 

 

혹시 캐시비는 찾을 수 있나 싶어. 캐시비도 검색해봣다. 

 

결과는 마찬가지다. 

 

갤럭시 기어S3가 아이폰에서 지원되지 않는다면. 좀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갤럭시 기어의 OS는 타이젠이기 때문이다. 타이젠은 삼성이 만든 독자 os이다. 

 

기어를 삼성 갤럭시와 연동하던. 기어를 아이폰과 연동하던. 갤럭시 기어에 설치되는 앱은 타이젠에 맞춰 개발된 앱이어야 한다. 

 

그런데...삼성 갤럭시와 연동할 때는 티머니가 설치되고. 아이폰과 연동할 땐 설치 안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삼성이 아이폰과 연동할 때 지원을 못받도록 설계를 해 놓은 것이라면. 삼성이 정말 바보같은 결정을 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왜냐고? 

 

삼성 특유의 중고 가격 하락 현상 때문이다.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여럿 있을 텐데. 그 중 하나가 애플 제품의 중고 가격 방어다. 여러 이유로 애플 제품을 되팔아도. 원가에 가깝게 팔 수 있으므로. 사람들은 손해를 덜 본다는 생각을 하고, 애플 제품을 구매한다. 

 

반면 삼성 제품은 구매하자마자 중고 제품이 똥값이다. 

 

이런 현실에서. 기어가 애플기기와 연동이 되고. 티머니와 같은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 

 

아이폰을 사용하지만. 웨어러블 기기는 삼성걸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또한 이걸로 인한 나비효과로 삼성 제품의 중고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삼성 바보야. 문제는 바로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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