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사용 리뷰/맥북에어

카멜 보조모니터, 윈도우&맥북 연결 후기, 이렇게 다를 수가

길을 묻다 2023. 4. 1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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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부터 카멜이란 회사의 모니터를 노트북 보조 모니터로 사용해왔다. 처음 카멜 모니터를 구매한 이유는, 스마트폰 화면을 좀 더 확대해서,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해 볼까 하는 욕심에서였다. 

 

하지만 이내 이런 욕심은 접고, 노트북의 보조모니터로만 사용해 오기 시작했다. 특히 노트북의 세로 모니터로 사용하니 여러모로 편리했다. 블로그 화면을 캡처하거나 할 때, 가로화면에서 캡처하는 것보다 세로 화면이 좀더 편리했고. 

 

그 외에도 웹 문서에서 이미지와 텍스트로 설명할 때, 가로 화면은 이미지와 텍스트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세로 모니터를 하나 사용하니. 너무 좋았다. 

 

그런데 카멜 제품을 노트북에 연결할 때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하나 있었다. 유튜브 등을 실행할 때, 소리가 노트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카멜 모니터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당연히 음질은 노트북이 훨씬 나았다. 이런 현상을 겪다보면, 노트북을 사용할 때 마다 짜증이 났다. 

사진 왼쪽=맥북과 카멜 보조모니터를 연결한 모습. 사진오른쪽=삼성 윈도우 노트북과 카멜 보노모니터를 여결한 모습

카멜은 모니터를 왜 이따구로 만들어서!!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런데 최근 맥북을 구입하고서야 보조모니터 제작 업체인 카멜의 문제가 아니라. 윈도우 OS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카멜 모니터를 맥북에 연결하고 애플 뮤직에서 음악을 재생시켰는데. 음악 소리는 카멜 모니터가 아닌 맥북에서 흘러나왔다. 

 

아.....

 

보조모니터를 새로 장만한 것이 아니므로. 하나의 제품에서 두 가지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은, 결국 보조모니터를 제어하는 OS가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어졌느냐의 차이이다. 

윈도우와 카멜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면서. 겪는 또 다른 어려움 중 하나가.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보조모니터의 <절전모드?> 또는 <로그오프?> 모드이다. 

 

아주 잠깐이라도 내가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으면.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보조모니터의 화면은 불루 상태가 되어 버린다. 문제는 내가 컴퓨터 본체(노트북)를 사용하면, 모니터도 원래 상태로 돌아와야 하는데. 노트북이 계속 모니터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된다. 

 

노트북이 모니터를 인식하도록 하는 방법은... 노트북과 모니터를 연결하고 있는 케이블을 한번 뺐다가 다시 꽂는 것이다. 이 작업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닌데. 지금껏... 3-4년 동안 나는 보조모니터 제작업체 카멜을 원망했다. 

 

그런데 맥북과 카멜 모니터를 연결해보니. 이런 현상이 전혀 없었다. 

 

OS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한 순간이었다. 애플은 이렇게 훌륭한 OS를 만들어 놓고도. 맥북으로만 모든 작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해 주지는 않는다. 윈도우 버전의 노트북이 보조 작업자(?)로 있어야만 한다. 

 

정말 난감한 상황이다. 마음 같아서는 윈도우 노트북 사용을 완전히 접어 버리고 싶은데. 그게 불가능하다니. 

 

대표적인 것이 윈도우의 <메모장> 기능을 하는 앱이 애플에는 없다. 애플에도 <메모>라는 앱이 있긴 하나. 윈도우의 <메모장>과 같은 기능을 하지는 못한다. 

 

거참...난~감하네. 그래도 맥북이 윈도우보다 훨 낫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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