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인삼을 달여 드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가성비 좋은 약탕기를 하나 구매했다. 그런데 내가 구매한 사실을 모르고 누나가 하나 따로 사오는 바람에 약탕기가 두 대가 됐다.
내가 구매한 건 어머니의 절약정신에 입각해 아주아주 초저가이다. 일단 장점부터 나열하겠다.
1. 투명 유리여서 위생적으로 느껴진다.(물론 깨끗이 하지 않으면 위생적이지 않다. 유리이기에 티끌이 티가 잘 나서 깨끗이 하게 되어 있다는 뜻이다.
2. 소쿠리(?)가 있어서 작은 알갱이의 약초를 다릴 때 편리하다. 녹차 등을 만들 때도 좋을 것 같다.
- 구기자, 오미자 같은 걸 약탕기에 다리면, 나중에 뒷처리할 때 상당히 불편하다
- 또 약탕기에 우려 나온 물을 따를 때, 작은 알갱이들이 따라 나와서 상당히 불편하다.
- 하지만 다림은 작은 '체' 같은 거름망을 뚜껑에 연결할 수 잇어서 상당히 편리하다.
- 국화차 같은 종류의 차를 끓일 때도 상당히 편리할 듯 하다. 나중에 테스트를 한번 해볼 생각이다.
3. 물 끓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평소 약탕기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피포트 처럼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물끓는 속도가 빠르다.
- 집에 커피포트, 전기냄비, 그리고 약탕기까지 모두 가져다 놓으면 주방이 엄청 복잡해진다. 그런데 다림은.. 냄비 이외에는 모든 역할을 두루두루 할 수 있다.
4. 사진에는 안나오는데, 물 온도 조절이 무척이나 편리하다.
- 약 40도, 70도, 90도 등 3-4개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 이점 역시 약탕기가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게 해준다.
- 애가 있는 집에서는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면, 분유탈 때, 물을 식히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 그런데 다림은 물 온도를 40도로 맞춰놓으면 되기 때문에, 시간을 엄청 절약해준다
- 차나 기타 등등. 적당한 온도가 모두 다르다. 녹차만 해도. 녹차의 품질에 따라 40-50도에서 우려내야 할 경우가 있고, 70-80도에서 우려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온도를 굉장히 쉽게 맞출 수 있다는 점이다. 정말 장점중의 장점이다.
자, 이제부터 단점 들어간다.
5. 한약재 등을 다릴 때는 뭔지 모르게 뭉근하게 계속 우려내야. 물이 푹 우러난다. 특히 말린 대추 같은 경우, 상당한 시간이 지체된다.
- 말린 인삼과 대추를 우려봤더니. 생각보다 잘 우러나지 않는다.
- 구기자는 우려봤더니 잘 우러난다.
- 역시 말린 인삼, 대추 같은 약재를 다릴 때는 우리가 어렸을 때 봤던. 도자기 재질의 약탕기가 최고인 듯 하다.
6. 보온 시간에 한계가 있다.
- 처음에는 우리 고양이가 잘못 눌러서 꺼진 줄 알았다. 그런데 보온 기능이 유지되는 시간에 한계가 있다.
- 일정 시간이 지나면 꺼진다
- 말린 인삼, 대추 등을 우려낼 땐. 이게 쥐약이다. 잘 안우러난다.
- 말리지 않은 생인삼 등을 다릴 땐 아무 문제 없을 듯 하다.
7. 사진으로 찍은 사용설명서 PDF 파일로 변환해서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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