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모먼트' 치명적인 문제점 'MY BOX' 이용 불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영상 서비스 모먼트. 텍스트보다 영상이 대세로 떠오른 지금, 네이버에서 영상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절치부심의 흔적이 엿보인다. 

 

나 또한 관련 정보를 짧은 시간에 편집할 수 있는 영상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려니 너무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어야 한다. 

 

그런데 유튜브 사용할 때보다 모먼트 영상을 만들 때 '짜증'이 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 첫번째 이유가 모먼트 영상을 모바일 기기에서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크롬 같은 웹 브라우저에서는 모먼트 영상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반드시 네이버 블로그 앱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에서만 만들어야 한다. 

모바일 기기에 태블릿도 있는데, 왜 스마트폰으로만 만들어야 하느냐고? 여기서부터 나도 정말 짜증이 끝까지 치솟는다. 일단 데스크탑에서는 안되고 모바일에서만 된다는 점 자체가 너무너무 힘들다. 작은 화면에서 사진을 골라야 하고. 텍스트도 키보드 입력을 못한다는 점이 큰 불만이다. 

 

더더군다나. 요즘 시력이 안좋아지면서 스마트폰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데, 정말 정말 모먼트가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작은 화면에서 사진을 고르고 텍스트 입력하는게 너무 힘들어 고민하다가, 아..태블릿으로 하면 되겟구나. 이런 생각에 이르렀다. 

 

성능은 정말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느리지만. 그래도 가성비 갑 태블릿 딩클탭에게 이렇게 존재 가치를 부여하는구나 싶어 좀 뿌듯했다. 문제는... 모먼트에 업로드 할 수 있는 영상아 '기기'에 저장돼 있는 사진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사진만 가능하다. 태블릿으로 모먼트를 만들려면 결국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을 일일이 살펴보고 선택해서 태블릿으로 전송을 해줘야 한다. 

 

처음에는 모먼트도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것이니까. 네이버의 클라우드. 즉 MY BOX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그러나 나의 이런 기대는 역시나였다. 역시 네이버다. 네이버가 네이버한거다. 

 

네이버 모먼트 영상 편집은, 네이버 클라우드에 업로드 된 사진을 삽입할 수 없다. 정말 네이버는 네어버구나 싶다. 언제까지 이런 시력저하 시스템에서 살아야 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