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어플 사용 방법& 리뷰

짜증나는 티맵

길을 묻다 2022. 4. 19.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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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동통신사를 KT를 이용한다. KT를 이용하다보니, 핸드폰에서는 KT가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원네비가 탑재돼 있다. 현재 기기 사용 초반에는 원내비를 많이 사용했다. 특히 내가 좋아했던 기능은 '도보' 안내 기능이었다. 

 

지하철 등을 이용할 때. 걸어서 목적지까지 가야 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이럴 때 원내비를 사용하면 꽤 유용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도보 안내 메뉴가 사라졌다. 사라진 것이 아니라면. 내가 찾지 못하는 구석으로 숨어버린 것일테다. 여하튼. 원내비를 사용하다 느낀 몇몇 불편함 때문에 티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티맵을 사용하다 너무 짜증이 나서, 다시 원네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 이유는. 뭔 놈의 약관 동의 메뉴가 이렇게 자주 뜬단 말인가? 주행 중 네비를 켜는 일이 잦은데, '동의' 처리 메뉴가 하도 떠서. 한번은 날을 잡고 '동의'처리를 몽땅 했다. 

 

그런데... 다시 '동의' 메뉴가 뜨기 시작했다. 

거기까지는 좀 무시하면서. 티맵을 계속 사용했다. 

 

그런데... 내가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탭A에서는 티맵 설치가 불가능했다. 원내비는 설치가 가능했다. 그런데... 티맵은 설치가 안됐다. 처음엔 내가 뭔가 잘못한 줄 알았다. 원내비는 설치가 됐으므로.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갤럭시S4미니를 네비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수준으로. 나의 시력이 빵빵하게 작동했지만, 요즘에는 갤럭시 울트라 화면도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시력이 많이 저하됐다. 

 

내게는 갤럭시탭A 사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하지만 갤럭시탭A에서는 티맵 사용이 불가능하다. 어쩔 수 없이 갤럭시탭A를 사용할 땐 원네비. 핸드폰을 사용할 땐 티맵을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문제는...티맵의 요상한 목적지 안내였다. 아래의 캡처 화면을 보자. 

 

내가 도착해야 할 곳은 파란색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놓은 곳이다. 지도상에는 표시가 안돼 있지만, 왕복 4차선 도로이다. 

 

그런데 티맵은 목적지의 건너편. 위의 그림에서 초록색 동그라미로 표시를 해놓은 곳. 그곳으로 안내를 해버린다. 

 

사람의 시선은 주행방향으로 향하게 되어 있다. 처음에는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라는 티맵의 안내 멘트를 듣고, 한참을 헤맸다. 아무리 두리번 거려도 목적지를 찾을 수 없었으니까. 

 

결국 차를 인근에 주차하고. 네이버 지도를 켜고 나서야. 목적지를 찾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어쩌다 한번 일어난 일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세번, 네번 반복되자, 어쩌다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됐다. 

 

결국 짜증나는 일이 계속 반복되어서. 결국 티맵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 다시 원네비로 회귀한 것이다. 원네비를 사용하면 티맵을 사용할 때 처럼. 목적지의 건너편으로 안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티맵에서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수많은 동의 절차를 밟는 대신. 안내 완성도를 높이는 일부터 하는게 우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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