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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파티마 병원 푸드코트

길을 묻다 2023. 5. 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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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치매 치료 때문에 창원 파티마병원을 한달에 한번씩 내원한다. 지난 번 병원에 갈 땐 아버지 혈액검사가 예정돼 있어 점심 금식이었다. 혈액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리므로.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혈액 채취를 하고. 지하1층 식당에 내려갔다. 

 

식당에 도착해서부터 좀 빈정이 상했다. 점심 시간이라 줄이 길었다. 아버지 87세, 어머니 82세. 나와 함께 긴 줄을 서 있기는 뭐해서, 나는 주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아버지 어머니는 먼저 들어가시라 했다. 

 

그런데 관계자가 급히 제지를 한다. 주문과 동시에 입장해야 한단다. 사람이 많아서... 주문 전 입장을 막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를 한다. 하지만 뭔가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입장을 막아야 할 것 아닌가. 

 

병원에 오는 사람들 치고. 멀쩡한 사람들이 있겠는가? 다들 아프고 서 있기 힘든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주문하기 까지 노약자 등이 앉아 있을 만한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입장을 막아야 할 것 아니겠는가?

병원 밥인데...백미다. 물론 이것도 장사니까.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겠지만.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사에 섬유질이 부족하다는 것은...물론 파티마 병원만 그런건 아니겟지만

식사가 끝난 후...물을 뜨기 위해서 살펴봤는데. 

이것도 상당히 빈정 상했다.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종이컵만 제공한단다. 컵의 살균 소독에 한계가 있다... 그럼 그건 이해한다. 

그런데 종이컵의 종류가 문제다. 

병자를 대신해서 보호자가 대신 물을 떠줘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이런 종이컵이라면 문제가 있다. 이런 종류의 종이컵은 사우나 같은 곳에서나 제공하는 것이지. 

 

이게 어찌 식당에서 제공하는 종이컵이란 말인가.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결국 자신이 직접 물을 뜨러 가야 하고. 서서 물을 먹으란 말이다. 식당이긴 하지만. 그래도 병원에 입점한 식당이라면. 뭐가 좀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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