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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집사 고양이 대형 화장실 구매 후기

길을 묻다 2021. 2.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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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밤이가 어렸을 적 마트에서 샀던 화장실을 여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화장실이 너무 작다는 것을 알았다. 소변 볼 때는 화장실 안에 쏙 들어가는데, 대변을 볼 때는 화장실 끄트머리에 있는 발판에 매우 불안정한 자세로 앉아 볼일을 보는 것을 봤다. 

 

아, 이게 어린 고양이용 화장실이구나! 뒤늦게 눈치채고, 화장실을 구매해야지 해야지 맘만 먹고 있었다. 그러다 인터넷으로 고양이 대형 화장실을 알아보다가, 아래의 제품을 봤다. 

 

일단. 제품 사진으로 보면 굉장히 커 보이는데.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많은 고양이 용품이, 5-6개월 령 어린 아이들을 모델로 촬영한 것을 알고는...과연 실제 크기가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다. 물론, 제품 설명에 넓이, 높이, 가로길이 등등이 적혀 있다. 그런데 자로 재어봐도, 이런 건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좀 망설이고 망설이다, 제품을 구매했는데. 구매한 것에는 대 만족이다. 아래의 사진을 한 번 보라. 

 

우리 밤이의 몸무게가 정확히 5KG이다. 밤이가 들어가도 넉넉한 공간이 나온다. 그리고 제품 판매자의 세심한 배려도 굉장히 만족 스럽다. 포장 박스를 숨숨집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 것이다. 

 

포장 박스에 칼로 오려낼 수 있는 공간을 표시해놓고. 이 곳에 구멍만 뚫어주면 숨숨집이 된다. 

 

제품을 구매해 놓고 보면. 고양이 체형이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아, 무용지물인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번 제품은 대만족이다. 가격도 대만족이다. 

제품 판매자를 위해서 오지랖을 조금 떨어보자면. 쇼핑몰 제품 사진에...

 

모델 고양이의 몸무게를 표시해주면 좋을 듯 하다. 그러면, 제품 사이즈. 크기. 기타 등등. 집사들의 '감'이 빨리 온다는 것이다. 

 

구매한 집사들에게 당부를 하나 하자면. 아이들이 박스 위에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박스위에 올라가면. 원래 숨숨집으로 만들어진 박스가 아니어서. 박스가 이렇게 조금 내려 앉는다. 

 

나는 어쩔 수없이...박스를 뒤집어서 사용중인데. 아주 얇은 각목 같은 걸로 기둥을 만들어주면 정말 훌륭한 숨숨집이 될 수 있다. 제품 판매자 분께서...이런 것도 끼워넣기로 해서 판매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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