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I

HCI 연재를 시작하며

길을 묻다 2022. 4. 22.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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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책 만들기' '단열&방수' 등 여러 연재 컨텐츠를 남발하고 있는 가운데, 또 HCI까지. 연재를 하면서 좀 체계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상황에서 또 HCI까지 컨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CI 컨텐츠 연재를 결심한 이유는. 우리 사회의 HCI에 대한 인식 부족이 일상 생활 곳곳에서 느껴지기 때문이다. 

 

HCI는 Human Computer Interaction의 약자로. 간단히 번역하자면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과 컴퓨터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느냐? 이런 의문이 들텐데. 

 

좀 더 직관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사람이 컴퓨터의 기능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서 문서를 저장할 때.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고, 어떤 버튼을 클릭하면 '저장'이 되는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한 눈에 알아본다는 것'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표지판'을 한눈에 알아보지 못하고, 한참 쳐다봐야 한다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굉장히 클 것이다. 

 

우리가 빵집에 가서 빵 가격을 한 눈에 알아보지 못한다면, 가게 점원들은 매우 바빠질 것이다. 손님들이 일일이 방 가격에 대해 문의할 것이므로. 또는 빵 가게에서는 직원을 더 많이 채용해서 고정비용이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다. 

 

굳이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HCI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내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건. 아주 극히 일부의 컴퓨터 또는 IT업계 종사자 빼고는. HCI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광고업계 등에 종사하면서도 HCI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또는 경찰서, 지자체 공무원이 '신호등'이나 '도로표지판'을 설치하는 업무를 하면서도. HCI가 무엇인지, 과연 HCI라는 것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일 것이다. 

 

그리고 잘못 설치된 신호등, 도로표지판 등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이런 공공기관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운전자의 과실로만 몰아갈 것이다. 

 

내가 HCI 컨텐츠를 연재하는 이유는.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잘못된 HCI'에 대해 기록을 남겨 놓음으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또는 공공기관 및 공무원들이 HCI 관점에서 '일'을 하도록 만들어서. 일상생활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뀌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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