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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우편 복사 서비스의 문제점

길을 묻다 2021. 2. 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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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문을 좀 살펴보다가, 국회 도서관에 논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지방에 있는 사람은 논문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국회 전자도서관에 접속해서 살펴볼 수도 있으나, 내가 살펴보고자 하는 논문 대부분이 전자문서화 되어 있지 않았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국회 도서관에 <우편 복사>를 신청하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가뭄에 단비와 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막상 신청을 하려고 하니. 문제점이 꽤 있었다. 

 

문제점을 하나하나 정리해 본다. 

 

첫째. 

 

일단, 아래 그림을 보면. <신청페이지>를 작성하는 메뉴가 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하면. 논문은 논문 한편이 단행본으로 발행된 경우도 있지만, 학술지에 게재돼 있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몇페이지부터 몇페이지까지 복사해 주세요~ 이렇게 신청해야. 복사요금이 책정되게끔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국회도서관에 방문할 수 없는 입장이고. 내가 찾는 논문이 몇페이지부터 몇페이지까지 필요한지 알 수 있다면, 내 손에 논문이 있다는 소리다.

 

그럼 내가 굳이 논문 복사를 신청할 필요가 있을까? 결국 내가 국회도서관을 직접 방문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소리다. 

 

이게 무슨...

 

둘째. 

 

위의 그림을 보면. 복사 신청을 최대 5건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내가 받아봐야 할 논문은 25개 정도 된다. 논문 한편에 a4 3-4장 정도다. 신청 목록을 5개 신청한다고 해도. a420장 내외다. 그런데 25편의 논문을 살펴보기 위해서 5번 나눠서 별도 신청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별도 신청을 계속 하는 번거로움뿐만이 아니다. 지방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엄청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 신청 한건당 발송 비용이 최소한 3000원이다. 나는 25편의 논문을 복사 신청해야 하므로, 추가 비용이 12000원이 발생하는 셈이다. 

 

3000원에 해결할 수 있는 발송비용을 15000원을 줘야 하는 것이다. 

 

이게 무슨...;;;;;

 

내일 국회 도서관에 다시 전화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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