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책 편집하기 1편에서 편집 용지 메뉴 열기까지 살펴봤다. 그런데 턱 하니 막힌 것이 <용지 종류>였다. 국배판 어쩌구 적혀 있는데, 국배판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손!! 출판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용어 자체가 낯설 것이다. 낯선게 아니라 아예 처음 들어본 사람도 부지기수일 것이다.
한글에서 책을 편집하려면 결국 용지종료(책 크기, 종이크기)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는 것이다. 아무리 한글에 책 편집 기능이 잇으면 뭐하나. 종이 크기를 몰라서 어떻게 편집해야 할지 손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
책 용지는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나뉜다. A와 B. 너무 단순하다. ㅋ
A계열 : A1, A2, A3, A4, A5
우리가 프린터기에서 프린트를 할 때 사용하는 종이가 A4이다. 즉 A4또한 A계열의 종이란 뜻이다.
자, 이제부터 시작한다. A계열에서 가장 큰 종이는 A1이다. A1의 크기는 840*594mm이다. A1을 절반으로 자르면 A2가 된다. A2를 다시 절반으로 자르면 A3가 된다. A3를 절반으로 가르면 A4가 된다.
즉 A4는 4번 자른 종이, A1을 4번 접은 종이란 뜻이 된다. 그런데 A1을 네번 잘라서 A4종이로 만들면, A1 한장이 A4 8장이된다. 그래서 A4를 국8절이라고 부른다.
이걸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된다.
|
크기 |
|
사용용도 |
A1 |
594*840 mm |
국전지 |
대형 포스터 |
A2 |
420*594 mm |
국2절 |
소형 포스터 |
A3 |
297*420 mm |
국4절 |
|
A4 |
210*297 mm |
국8절 |
잡지/대학교재 |
A5 |
148*210 mm |
국16절 |
소설책 |
이 표까지 봤으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만드는 책은 교과서도아니고. 포스터도 아니므로. 소설책 판형에 사용되는 A5(148*210)판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단박에 눈에 들어온다.
그럼...다시 한글로 돌아가면. 용지 종류를 선택할 때. 뭘 선택해야 하는지 명확해진다. A5 국판을 선택해주면 되는 것이다. 한글에서 책을 편집하려면. 요걸 먼저 선택해야 <책 편집>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럼 B계열은 알 필요 있을까? 나의 입장에서는 그닥 알아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차피 B계열 책은 만들지 않을 것이므로 말이다.
그래도 헷갈리지 않는 차원에서 B계열도 정리하고 넘어가자.
B계열 : B1, B2, B3, B4, B5
A계열에서 살펴봤으므로 B1, B2가 뭘 의미하는지는 잘 알 것이다. B1을 한번 자르면 B2가 되고, B2를 다시 자르면 B3가 된다. 그럼 B1부터 B5까지 종이의 크기는 어떻게 되고. 종이 크기에 따라 어떤 인쇄물을 만드는지 살펴보자.
|
크기 |
|
사용용도 |
B1 |
728*1028 mm |
4.6전지 |
대형실사출력 |
B2 |
514*728 mm |
4.6반절 |
중형포스터 |
B3 |
364*514 mm |
4.6 4절 |
소형포스터 |
B4 |
257*364 mm |
4.6 8절 |
학교신문 |
B5 |
182*257 mm |
4.6 16절 |
대학교제 |
보시다시피. 일반인인 우리가 학교신문을 만들 이유도 없고. 대학교제를 만들 일도 없다. 뭐. 노동조합에서 조합신문을 발행한다면 도움이 될 수도.
아참. B6를 정리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흔히 포켓북이라고 이야기하는 작은 책을 만드는 사이즈다. 종이 크기는 128*182 m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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