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사용 리뷰

저렴한 CD 플레이어 - CD 600BT

길을 묻다 2021. 3. 16. 19:10
728x90

얼마 전 인터넷 쇼핑으로 CD 플레이어를 하나 샀다. 이름하야 CD-600BT. 저렴한 가격인데 기능은 꽤 많다. 블루투스도되고, AUX 기능도 있다. USB를 이용해도 된다. 라디오도 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기능이 많이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한다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텐데. 저렴한 가격대를 봐서 알겠지만, 스피커 기능이 그렇게 뛰어난 것은 아니다. 음질만 놓고 본다면, 노트북에서 나오는 소리가 더 깨끗한 것 같다. 물론 소리 크기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말이다. 

 

스마트폰 소리를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차라리 저렴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오히려 더 낫지 않나 싶다. 내가 상품 기획자라면 블루투스 기능은 빼버릴 듯 하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을 시도해봤는데, 몇 번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내가 기계치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다시 시도해 보고. 차후에 재차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AUX. 이것도 아직 사용해 보지 않았다. 차량 오디오와 스마트폰을 AUX 기능으로 연결해 봤는데, 어떨 땐 노이즈가 너무 심해서 사용하는 걸 포기했다. CD600BT도 그러할런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이것도 블루투스와 함께 완전히 사용해 본 뒤에 다시 포스팅하기로. 아직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느낌적인 느낌은. 차라리 AUX 기능을 빼버리고 가격을 다운시키는 것이 더 좋을 듯 싶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AM, FM, POWER OFF, CD 버튼에 대해서도 차후 개선이 필요할 듯 하다. 내가 상품 기획자라면 버튼 순서를 FM, AM, CD, POWER OFF 순서로 하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AM 주파수가 거의 없다. 대부분 FM만 듣는다. 그러니 왼쪽으로 확 돌리면 FM, 오른쪽으로 확 돌리면 전원이 꺼지도록 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그런데 POWER OFF 기능이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있다. 이걸 사용하다가 몇번 오작동을 했다. POWER OFF에버튼을 맞추지 못하고 CD에 맞추는 사고를 일으키는 것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은근히 신경 쓰이고 은근히 짜증난다. 

그리고 좀 황당했던 것은 리모컨이다. 보시다시피 AM, CD 등의 기능을 조절하려면 '손'으로 물리적인 힘을 가해야 되는 기계식이다. 그런데 리모컨 버튼을 보면 이걸 누르라고 되어 있다. 이걸 누르면 보이지 않는 손이 와서 버튼을 옆으로 돌려준다는 건가? (아직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이것도 블루투스와 마찬가지로 실제 사용해 본 뒤 다시 포스팅하겠다. )  (이것도 차라리... 리모컨을 만들지 말고 가격을 다운시키면 고객 만족도가 더 높을 듯하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AM, FM 주파수 조절기에도 '오류'가 있다. 측면(기계의 벽면)에는 FM이 위에 있고, AM이 아래에 있다. 그런데 이걸 돌리는 톱니바퀴식의 버튼에는 반대로 되어 있다.처음에 라디오를 켜보면서 둘이 엇박자여서 어떤게 맞는 건지 몰라 한참 해멨다. 

 

이건 중국 스타일인가? 여하튼. 사용설명서는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PDF 파일로 변환해서 올려 놓는다. 혹여 사용설명서를 잃어버려 헤매는 사람이 있을까봐. 

CD 600BT.pdf
2.90MB

만족도를 별 5개로 평가하라고 한다면. 세개반 정도 되겠다. 가격대비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그런데 아주 디테일한. 커다란 하자는 아니지만, 사용할 때 마다 은근히 신경쓰이는 요소들 때문에 별 한개반을 까먹었다. 내가 지적하는 그 부분들만 시정한다면 별 4개 반까지. 별 5개까지 상승 가능할 듯 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