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사용 리뷰

[노안극복 프로젝트] 카멜 프리즘 휴대용 모니터 CPM1510IPS - 스마트폰과 연결해보니

길을 묻다 2021. 3. 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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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부터 시력이 굉장히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노안'이 온 줄 몰랐다. 지금 돌이켜보니 스마트폰으로 일을 너무 많이 했던게 문제였던 것이다. 

 

노트북은 부팅 시간을 기다리는 게 짜증나서, 웬만한 일은 스마트폰으로 다했다. 웹 검색도 유튜브 시청도. 기타 등등 많은 일은 스마트폰으로 해결했다. 그런데 어느 날. 스마트폰 글씨가 잘 안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갤럭시 8에서 노트9으로 갈아탔다. 

 

그러다 그것도 부족해서 갤 20울트라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 그것도 부족하다. 눈이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해결 방안을 찾기 시작했는데, 처음 시도했던 것이 보조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카멜 프리즘 휴대용 모니터를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고. 자료를 살펴보다가 구매를 결정했다. 우왕. 왕신기. 그냥 스마트폰과 연결만 햇을 뿐인데 스마트폰 화면이 모니터에 나온다. 

 

카멜 모니터에서는 삼성 덱스 모드도 지원해줬다. 마우스만 있으면(키보드는 이미 사용하고 있으므로) 컴퓨터 대신 사용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암초에 부딪혔다. 

 

모니터를 세로 모드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온갖 메뉴를 눌러가면서 모니터를 세로 모드로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하다하다 못해서 결국 카멜 고객센터에 물어봤는데, 세로 모드는 안되는 것이란다. 

 

한참을 찾아보다가. 어느 영상에서 세로 모드로 사용하는 걸 보고. 그걸 다시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장면은 컴퓨터와 연결했을 때만 되는 것이란다. 그리고 노트북에서 '설정'을 바꿔줘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아놔. 모니터가 한순간에 계륵이 되어 버렸다. 

 

지금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울트라와 카멜 모니터에 미러링 된 모습을 함께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갤4로 찍었더니 화질이 많이 구리다.) 울트라보다는 크긴 하지만, 그렇다고 압도적으로 크지도 않다. 

 

요즘은 울트라로 화면을 봐도 눈이 아프다. 더 이상 눈이 아파서 스마트폰을 보기 힘든 상황까지 왔다. 이렇게 큰 모니터를 놔두고 요렇게 작은 화면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속상할 따름이다. 카멜 모니터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8인치 크기로만 구현해줘도 사용할 만 하겠다 싶은데. 이런 상태로는 전혀 쓰지 못한다. 

 

좀 속상한 것은. 컴퓨터에서는 세로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주면 세로 또는 가로. 맘대로 조정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카멜에서 이 제품을 팔 때 앱도 좀 개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글쎄다. 개인적인 경험이겠지만 카멜 고객센터 직원이 엄청 불편하게 느껴졌다. 

 

옛날에 동사무소에 가면. 직원들이 '그것도 모르냐'는 반응을 보였던 것과 비슷한 느낌? 직설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뭐 그딴 것도 모르고 질문하냐? 이런 뉘앙스를 풍겼다. 

 

이런 경험이 누적되다보니. 글쎄. 카멜 제품을 다시는 구매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계륵은 살려야 한다. 돈이 얼만데. 카멜 모니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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